지난 8일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노트북이 폭발한 사고로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9일 주식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장중 6.7%, LG 화학의 주가는 7.1% 급락했으나 “이번 사건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따르자 소폭 상승세를 보여 각각 5.7%, 4.7% 내린 채 마감했다. 10일 역시 LG전자와 LG화학 주가 모두 1.01%, 1.99%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에 폭발한 노트북은 LG전자가 작년 1월에 출시한 ‘LG 엑스노트 Z1’이며 노트북에 사용된 배터리는 LG화학 제품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외부 기관에 의뢰해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폭발한 리튬 이온 전지는 저렴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하면서도 기존 전지보다 작은 크기에 수명이 길어 최근 많이 쓰이는 전지다. 그러나 지난 18개월간 일본과 미국 기업이 만든 리튬 이온 전지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차 전지(반복적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배터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소니, 산요, 마츠시타 등 일본 기업들은 대규모의 리콜(결함이 있는 제품을 수거, 교환해주는 것) 요청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생산하는 노트북과 배터리의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현재 LG전자가 전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1% 이하다. 작년 67만대를 생산, 대다수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LG화학 리튬 이온 전지 매출규모는 연간 3300억원으로 2007년 예상 총 매출액의 3%에 불과하고, 주로 델, 휴렛팩커드(HP) 등에 판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사고와 관련, 델과 HP에 연락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어제 아침에 겁나게 떨어지더니 오후장부터 정신차리고 주가가 다소 안정세를 찾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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